북한이 1월1일 발표하는 신년 공동사설이란?

북한이 매년 1월1일 3개 신문을 통해 발표하는 공동사설은 그해 정책 방향과 주요 사업 계획을 대내외에 제시하는 공식 신년사에 해당한다.

내용은 주로 전해 결산으로 시작해 새해의 정치, 경제, 남북관계, 대외관계 등 부문별 정책 노선을 담고 있다.

1994년까지는 대체로 김일성 주석이 방송을 통해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했으나 김 주석 사후인 1995년부터는 지금과 같이 당보(노동신문), 군보(조선인민군), 청년보(청년전위) 등 3개 신문에 공동사설을 게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정책 노선은 발표 당시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공동사설 첫해인 1995년에는 농업.경공업.무역 제일주의를 내세웠고 1996년에는 정치사상.경제.군사 진지구축을, 2000년에는 사상.총대.과학기술중시 3대 기둥을 제시했다.

또 2004년에는 정치사상.반제군사.경제과학의 3대 전선을 강조했으며 2005년은 조선노동당 창건과 광복 60돌을 맞아 민족자주.반전평화.통일애국의 조국통일 3대 공조를 주장했다.

2006년 10월 핵실험 직후였던 2007년 공동사설에서는 핵실험에 대한 자긍심을 한껏 고취시키면서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경제건설에 주력할 것임을 대내외에 강조했었다.

북한에서 첫 신년사는 광복 이듬해인 1946년 1월 ‘신년을 맞이하면서 전국 인민에게 고함’이라는 제목의 김일성 주석 연설이었다. 이후 신년사, 축하문, 연설, 주요 신문사설 등으로 명칭과 형식을 달리해 나왔다.

신년사가 나오지 않은 해도 있었다. 북한 최대의 권력투쟁으로 알려진 ‘8월 종파사건’ 이듬해인 1957년 신년사가 생략됐고 1987년에는 전년도 12월 발표된 최고인민회의 제8기 제1차회의 시정연설로 대체됐다.

북한 당국은 직장이나 학교별로 공동사설 암기대회도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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