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농업증산 외치는 5가지 이유

북한이 올해 농업 증산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배경은 식량문제 해결이라는 당면 과제 외에 또 다른 이유는 없을까.

6일 북한의 경제계간지 `경제연구’ 2004년 겨울호는 `국방공업을 앞세우는 것과 함께 경공업과 농업을 동시에 발전시켜 인민생활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은 선군시대 사회주의 경제건설 노선의 중요한 요구’라는 글에서 그 답을 내놓았다.

이 글은 제목과는 달리 내용의 대부분을 농업 발전의 중요성을 설명하는데 할애, 농업이 발전해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를 꼽았다.

첫째는 식량과 채소, 고기를 비롯한 먹거리 보장. 이 글은 “인민생활에서 선차적인 요구는 먹는 문제”라며 “농업을 발전시키지 않고서는 먹는 문제를 풀고 인민생활을 향상시켜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둘째는 경공업에 필요한 원자재 공급. 농업생산물은 식료가공업이나 견방직공업, 일용품 등 경공업 분야의 필수 원자재인 만큼 농업이 발전해야 생활필수품을 만드는 경공업의 원료공급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셋째는 도농(都農) 간 소득격차 해소. 농민 소득을 늘려 노동자와 농민, 도시와 농촌 주민 사이의 생활수준 차이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넷째는 정치사상적 위력 강화. 즉 사상의 대결인 제국주의와 대립 속에서 농업 발전으로 주민생활이 나아지면 주민 자신이 실생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혁명사상에 대한 정당성과 당의 은덕을 절감케 된다는 것이다.

다섯째는 군사력 강화. 농업이 발전하면 군량미가 충분해져 군인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고 국방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노동신문도 5일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사회주의를 고수할 수 없고 강성대국 건설도 다그칠 수 없다”면서 “현 시기 농업전선은 반미대결전, 사회주의 수호전의 가장 첨예한 전선의 하나”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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