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란 核 해결 최선책은 美-中-러 협력”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 핵 문제를 풀기 위한 최선의 방안은 중국 및 러시아와 협력하는 것이라고 인터내셔널해럴드트리뷴(IHT)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생어의 칼럼을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이라크 수렁’에 부시 대통령이 여전히 빠져있음을 간파하고 이젠 자신들이 핵 프로그램을 밀어붙일 때라고 결론지었다면 부시 행정부로선 중국과 러시아와 협력해 이들 양국의 핵 문제를 푸는 게 최선의 방안이라고 전했다.

IHT는 이어 중국과 러시아측은 북한과 이란의 핵 보유를 반대하면서도 이들 국가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 실패 때 무력을 사용하는 방안에 대해선 절대 반대하고, 미국이 추진하려는 강력한 제재방안에 관해서도 매우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외교란 우월한 힘을 가졌을 때 가장 잘 작동된다면서 미국이 여전히 세계 최대 군사력과 역동적인 경제, 세계 각국이 재빨리 받아들이는 문화를 갖추고 있음에도 많은 국가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추진하는) 급격한 전략적 환경 변화를 싫어하고 있다는 징후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과 이란도 급작스런 전략적 환경 변화를 싫어할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이들 국가가 도발적으로 변하게 됐다는 설명이 가능할 수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북한과 이란의 위협 배경에는 미국의 취약성에 대한 이해가 가로놓여 있다며, 북한은 자국의 (핵 개발) 잠재력으로 미국의 동북아 동맹국들인 일본과 한국, 대만을 대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위협할 때 미국의 약점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도 석유와 이라크를 비롯한 주변지역 상황을 더욱 악화할 수 있는 능력 등 2가지 카드로 미국의 약점을 활용하고 있다며 이란은 미국의 파트너들이 이라크 전쟁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협의 과정에서 곤혹스러움을 당했던 만큼 미국이 추진하려는 대(對) 이란 군사제재 결의에 선뜻 힘을 실어 주지 않으려 한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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