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퍼스트레이디 김옥도 ‘로열룩’ 대열 합류?







▲지난 24일 중국 장쑤성 난징 판다전자 방문시 한 네티즌의 동영상에 포착된 김옥 추정 여인(左)과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 만찬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右)./(자료사진)

최근 영국의 왕족과 미국, 프랑스 대통령 부인 등을 중심으로 ‘로열룩(Royal Look·상류층 패션)’이 유행인 가운데 북한 김정일의 네 번째 부인으로 사실상 퍼스트레이디 역을 맡고 있는 김옥의 방중 패션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옥은 20~27일까지 이뤄진 김정일의 방중 일정에 동행했다. 김옥의 모습은 지난 24일 김정일이 난징의 전자업체 판다공장을 방문할 당시 중국 네티즌을 통해 공개됐다. 


이 네티즌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김정일이 먼저 검은색 리무진에 내린 뒤 반대편 문을 통해 김옥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옥은 당시 연두색 상의에 무릎까지 오는 검은색 치마를 입고 흰색 구두를 신었다. 머리 스타일은 세련된 단발 커트였다.


김옥은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만찬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노란색 상의를 입고 만찬장 헤드테이블에 앉아있는 김옥의 모습이 중국 TV에 포착된 것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로열룩은 딱딱한 공식석상에나 어울릴 법한 보수적이고 단아한 스타일을 벗어나 발랄하고 개성을 드러내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김옥 또한 무채색 계열의 단정한 스타일이 아닌 다소 파격적이라고 볼 수 있는 원색의 상의를 받쳐 입으며 패셔너블한 모습을 과시했다.


반면, 김정일은 트레이드마크인 ‘인민복’을 입고 있었다. 인민들과 함께하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인민복’ 복장을 고수하는 김정일은 외국 수반과 만나는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이 복장을 늘상 유지한다.


김정일은 이번 방중 길에도 여지없이 ‘인민복’ 차림을 유지했다. 외국 정상간의 만남에선 통상 정장을 갖춘다는 점에서 김정일의 복장은 ‘외교적 무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김정일이 즐겨 입는 인민복이 프랑스에서 공수해온 영국 스카발사(社)의 고급 원단으로 한벌 가격이 1200달러(약140만원) 가량 되는 사치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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