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버섯 전도사’ 김택수 분조장

평안남도 강서군 청산리에 위치한 청산협동농장의 김택수(64) 분조장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버섯재배를 권하는 전도사로 북한에서는 ’버섯 아바이’로 통한다.

김 분조장이 버섯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0년대 중반 북한에 최악의 식량난이 밀어닥친 ’고난의 행군’시기로 마을 사람들의 식량공급에 도움을 주자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재배방법이 쉽고 영양가가 높은 채소를 찾아다니던 김 분조장은 버섯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평양의 버섯연구소에서 실시하는 강습에까지 참가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5일 소개했다.

강습을 받고 자신이 일하는 협동농장에 내려가 버섯재배를 시작했지만 초기에는 생산량이 저조했고 농장원들의 관심도 시들해 낙담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저조한 실적에 실망하기 보다는 종균배양과 습도조절을 끈기있게 연구해 이제는 1년에 6번의 수확이 가능하도록 재배방법을 개선했고 2006년에는 5∼6명의 농장원으로 구성된 작업반마다 평균 6∼7t의 느타리 버섯을 생산할 수 있었다.

청산협동농장에서 생산된 버섯들은 인근의 유치원과 학교를 기본으로 청산리의 주민과 군인들에게 공급되고 있다.

이 농장의 버섯재배 성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에는 김 분조장을 ’버섯 아바이’라고 부르며 찾아와 버섯재배기술을 배워가려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김택수 분조장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버섯재배가 적은 노력으로 큰 실리를 얻을 수 있다”며 “계속 연구를 깊이고(심화 하고) 재배면적도 넓혀 연 10t씩 생산할 것”이라고 포부를 피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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