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정보도로’ 용량은?

북한의 김일성종합대학 학보는 “21세기는 정보산업의 시대”라며 경제 발전을 위해 외국의 선진 과학기술 정보를 받아들일 것을 주문하면서 특히 “다른 나라의 발전된 특허기술을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입수된 이 학보 최근호(2009년 제3호)는 ‘현 시기 경제강국 건설에서 정보의 역할을 높이기 위한 중요 방도’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보는 기업전략, 경영전략을 세우며 자금과 시간을 절약하는 중요한 원천”이자 “중요한 생산자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학보는 “경제강국 건설의 요구에 맞게 정보의 역할을 더욱 높여나가기 위해” 우선 “정보과학기술 인재양성 사업”과 “정보 하부구조(인프라) 축성 사업”, “과학기술정보 사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정보 인프라와 관련, “고속도, 대용량, 다매체 정보전송망”인 ‘정보고속도로’가 구축되면 “30권의 ‘조선대백과사전’의 정보내용을 지금의 13시간이 아니라 불과 4.9초에 전송할 수 있고 정보고속도로 한 선으로 500개의 TV통로(채널)나 50만개의 전화회선에 맞먹는 정보량을 전송”할 수 있다고 학보는 정보고속도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학보는 과학기술정보 사업을 강화하려면 “우선 다른 나라의 발전된 과학기술 연구성과 자료들을 구체적 실정에 맞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다른 나라의 특허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은 발전된 나라들과의 기술 수준 차이를 줄이고 나라(북)의 과학기술을 최첨단 수준에 올려세우기 위한 중요한 방도”라고 말했다.

학보는 또 기관.기업들이 기술을 수입할 때 “정확한 특허 기술을 선택”해야 하고, “해당 항목의 특허검열 상태에 대하여 조사하여야 한다”며 “특허기술의 사용가치와 다른 나라에서 특허권을 얻은 적이 있는가, 특허권 기한이 얼마나 남았는가 하는 것 등”을 자세히 파악할 것을 조언했다.

이와 함께 학보는 “국제 기술교류, 제품전람회, 해당 나라 대표부 및 상주성원들의 도움을 받아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방안도 제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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