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월트 디즈니’ 김준옥

“아동영화의 생명은 첫째도, 둘째도 동심을 옳게 구현하는 것이다. 지난 40여년간 나는 늘 어린이들 속에서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과 함께 있을 것이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2일 소개한 올해 74세의 북한 만화영화 연출가 김준옥씨는 1963년 평양미술대학 졸업 후 46년간 만화영화 부문에 종사하면서 500여편을 제작했다니 북한 만화영화계의 ‘월트 디즈니’라 할 만하다.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 제1창작단에 소속한 그는 특히 1986년부터 약 10년간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비롯해 여러 나라들과 합작 아동영화 제작에 참여해 ‘간다하르’, ‘사자왕 심바’, ‘포카혼타스’, 뉴욕에서의 크리스마스’, ‘타이타닉호의 전설’ 등을 연출하기도 했다.

여전히 현역 만화영화 연출가로 활동하는 그는 지금도 “동심 세계를 더 잘 파악하기 위해 유치원, 놀이장, 학교들을 수시로 찾아가곤 한다”고 조선신보는 말했다.

북한 최고의 ‘김일성상’와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은 그는 1963년 첫 작품인 ‘흥겨운 들판’을 시작으로 ‘나비와 수탉’, ‘다람이와 고슴도치’, ‘영리한 너구리’, ‘소년장수’ 등 북한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작품들을 만들었다.

조선신보는 “그는 후비육성에도 힘써 80여명의 재능있는 원도 미술가들을 키워냈다”고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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