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경제戰士’ 청년돌격대

북한의 ‘속도전청년돌격대’는 경제전사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조직 결성 후 30년 동안 젊음을 무기로 어떤 고난과 어려움도 극복해가며 다양한 건설을 차질 없이 완수했으며 현재도 많은 건설물을 담당하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은 5일 올해로 창립 30돌을 맞은 속도전청년돌격대의 성과를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1975년 5월 16일에 자기의 탄생을 선포한 속도전청년돌격대는 지난 30년 동안 조국의 가는 곳마다 세인을 놀라게 하는 자랑찬 대(大)기념비적 창조물을 수많이 일떠 세웠다(건설했다)”며 “조선의 그 어디에 가나 청년들의 노력과 땀이 슴배어 있지 않은 기념비적 창조물이란 없다”고 말했다.

신문은 속도전청년돌격대의 건설 성과로 14개의 혁명전적지ㆍ혁명사적지 건설, 250여㎞에 달하는 북부철길을 비롯한 19개 대상의 새 철길건설 및 철도 전기화공사, 국제친선전람관ㆍ인민대학습당ㆍ만경대학생소년궁전ㆍ창광원 등 13개의 대규모 건설물을 꼽았다.

또 창광거리ㆍ문수거리ㆍ통일거리ㆍ광복거리 등 평양의 9개 거리 건설과 검덕광업연합기업소 제3선광장, 동평양화력발전소 등 49개에 달하는 주요 산업건설, 이밖에 청년영웅도로(평양∼남포 고속도로)와 청천강다리 완공 등을 내세웠다.

신문은 이어 속도전청년돌격대는 현재도 평양시 도시정비 공사와 김일성종합대학 법률대학, 두단오리공장, 삼석닭공장 건설을 비롯한 10여 개의 주요 건설을 맡아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속도전청년돌격대 조정하(56) 지도국장은 청년돌격대의 조직배경과 관련, “부족한 노력 문제를 풀거나 몇 개의 건설대상을 해결하자는 것만이 아니라 고생을 못해 보고 준엄한 시련도 겪어보지 못한 새 세대 청년들을 경제정책을 옹호 관철하는 실천투쟁 속에서 사상의지적으로, 육체적으로 단련되고 완성된 인간으로 준비시키자는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그동안 속도전청년돌격대에서 ‘영웅’칭호를 수여받은 청년이 수많이 배출됐으며 이들이 국가의 주요 부분에서 책임간부로 활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의 산하조직으로 1975년 5월 결성된 이 돌격대는 합숙생활을 하며 군대식으로 운영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