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도울 사랑의 감자꽃을 피워요”

“남북이 힘을 모아 키운 씨감자가 앞으로 북한 전역에 심어져 북한 주민의 배를 채워주는 사랑의 감자가 될 것입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회장 박종삼)이 내달 1일부터 3개월간 감자로 북한을 돕기 위한 ’한라에서 백두까지 사랑의 감자꽃을 피워요’ 캠페인에 들어간다.

2000년부터 월드비전은 북한에서 농업과학원 등과 협력해 씨감자 생산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캠페인은 이 사업의 연장선에서 이뤄진다.

월드비전은 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 열린우리당 유재건(柳在乾)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캠페인 출범식을 갖는다.

출범식에서는 한반도 모양이 그려진 현수막 위에 참석자들이 감자꽃 화분을 놓고 이번 캠페인을 형상화하며 남북한 감자요리 전시와 공연도 갖는다.

특히 감자요리 전시를 위해 조리명장 1호인 한춘섭씨와 여성 조리기능장 1호인 이순옥 한국관광대학 호텔조리과 교수, 최연소 조리기능장 봉준호 롯데호텔 조리과장 등이 13가지의 북한 감자요리와 10가지의 남한 감자요리를 선보인다.

이순옥 교수는 “전시될 북한 감자요리는 실제 북한에서 사용하는 양념과 그릇에 담겨질 것”이라며 “한국에서는 낯선 감자비빔밥, 감자면, 감자꽈배기, 감자팥죽 등의 요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교수의 제자인 호텔조리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자로 참가해 북한돕기라는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중앙일보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공동으로 주최하며 농촌진흥청과 서울시 교육청, CJ, 네이버가 후원한다.

한편 북한은 1998년부터 식량난 해결의 일환으로 감자농사에 힘을 쏟고 있으며 바이러스 씨감자 생산을 위해 월드비전은 2000년부터 남북한 과학자들과 협력해왔다.

2004년 안정적인 씨감자 원종 생산체계를 성공적으로 갖춘 월드비전은 2005년부터 밭에서 증식시켜 북한 농가에 나눠줄 씨감자를 만드는 생산사업에 돌입했다.

내년부터 이 씨감자가 북한 농가에 보급되면 식량난 해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월드비전측은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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