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협력대상 인식 국민 증가”

국민들은 북한을 지원이나 경계해야 할 대상이 아닌 ‘협력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서베이리서치센터와 삼성경제연구소가 1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동 개최한 제3차 ‘한국종합사회조사(KGSS)’ 심포지엄에서 김병로 아세아연합신학대 북한학 교수는 “최근 3년(2003년∼2005년)간 조사한 결과 국민들이 북한을 협력대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화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 교수의 ‘북한ㆍ통일 관련 세대ㆍ계층ㆍ지역별 의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령이 낮을수록 북한을 협력대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경계ㆍ적대대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20대와 30대가 ‘협력대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년간 각각 45.4%→47.9%→56.6%와 45.5%→47.3%→54.1%으로 약 10%포인트 상승한 반면, 50대와 60대 응답비율은 29.4%→31.3%→36.4%와 24.9%→23.4%→26.9%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반면 ‘경계대상’으로 응답한 비율은 20대(28.2%→30.2%→22.8%)와 30대(25.3%→27.2%→22.7%)가 20%대에 머문 반면 50대(39.9%→37.4%→36.4%)와 60대(36.5%→35.6%→39%)는 40%대에 육박해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북한을 ‘지원대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2003년 21.6%에서 2004년 20.5%, 2005년 17.3%로 매년 줄어들었다.

김 교수는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개선에 따라 북한을 협력대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화됐으나 우리 사회에 일고 있는 ‘퍼주기’ 비판 등으로 일방적 대북지원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과 한반도 주변 4강 중에서 국민들은 2005년의 경우 미국(50.1%)을 가장 선호했으며 그 다음으로 북한(29.9%)-중국(12.2%)-일본(6.8%)-러시아(1.1%)를 선호했다.

선호 국가 순위는 3년간 큰 변동은 없었지만 일본에 대한 선호도가 11.5%→9.3%→6.8%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KGSS는 한국사회의 변화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실시해온 설문조사 프로그램으로 2003년∼2005년 유효 표본 수는 각 1천315명, 1천312명, 1천613명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