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금 `봄철 영농전투’ 준비중

최근 날씨가 풀리자 북한은 봄철 영농전투를 앞두고 트랙터 등 농기계 점검에서 퇴비를 논에 내는 등 농사준비로 바쁘다.

조선중앙방송은 4일 “평양시 만경대 구역 만경대농장, 칠골농장, 봉수농장 등 에서 뜨락또르(트랙터)를 비롯한 농업기계화 수단들의 출동식이 3일 진행됐다”고 전했다.

출동식은 트랙터, 자동차, 원동기 등 농기계의 상태를 점검하고 수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 방송은 또 자강도 룡림군 도양협동농장원들이 흙보산비료(퇴비) 생산과 함께 이를 논으로 옮길 농기구를 정비하는 등 농사채비를 실속있게 전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강원도 천내군 노운협동농장도 거름생산과 실어내기 중소농기구 준비에서 날마다 성과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농장의 수리 분조원들도 호미와 낫을 비롯한 여러가지 소농기구들을 만들어 작업반 분조들에 보내주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중앙TV는 “올해 농사를 잘 지으려면 3월 초와 중순에 예상되는 기상조건을 잘 알고 그에 맞게 농삿일을 과학기술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3월 중순까지 예견되는 농업기상조건과 농업기술대책’에 대해 소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올해 3월 초순 강수량은 평년보다 2-10㎜ 적고, 중순도 1-3㎜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밭갈이와 씨뿌리기 시기는 신의주, 평성, 청진 지방은 초순에, 강계 지방은 중순, 혜산 지방은 하순 경이다.

각 도, 시, 군의 협동농장에서는 봄철 남새(채소) 씨 뿌리기가 한창이라고 2일 중앙방송은 전했다. 평양시 안의 협동농장은 이미 씨 뿌리기가 끝났고, 평안남도, 황해남도, 강원도를 비롯한 여러 도 내 협동농장들에서는 씨 뿌리기로 분주하다.

해주시와 신천군, 장연군 내 협동농장은 봄 통배추, 가두배추씨를 뿌리고 있고,강원도와 평안남도 등은 씨 뿌리기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