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가장 탄압적이고 잔인”

미국 국무부는 28일 연례 인권 보고서를 발표, 북한을 세계에서 가장 탄압적이고 잔인한 정권중의 하나로 규정하고 광범위한 인권 유린 사례를 나열했다.

이 보고서는 “15만~20만명이 북한 오지의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채 고문, 기아, 질병 등으로 숨지고 있다”면서 일반 주민들도 정권을 교체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당한채 언론의 자유나 공개적인 재판을 받을 수 있는 권리 등을 누리지 못하고 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엄격한 통제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범 수용소에서 여성 수감자들은 강제로 낙태를 당하거나, 출산과 동시에 신생아들이 살해되기도 한다고 이 보고서는 주장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이 지난해 4월 체제 유지를 위해 모반, 기밀 누설 등 4대 중대 반역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사형에 처하도록 형법을 개정하고, 한국전 이후 남한의 어부 등 486명을 납치했으며 “중국과 러시아의 교포들을 겁주기 위해 납치, 인질 억류 등을 자행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0년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던 김동식 목사가 북한 요원들에게 납치된 사실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여성들이 납치범들이나 혹은 가족들에 의해 중국에서 부인이나 첩으로 팔려가거나 혹은 창녀가 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인신매매 조직들이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미국이 북한과 외교관계가 없고 북한을 방문한 다른 외국 정부 대표들이나 기자들도 이동의 자유가 없어 인권 상황을 전면적으로 평가하기가 불가능하다면서 이 보고서는 탈북자 등의 인터뷰를 통해 10여년 이상 축적하고 업데이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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