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영화 ‘동물의 번식’ 다음달 개봉

북한 다큐멘터리 영화 ’동물의 번식’이 다음달 중 극장에서 선보인다.

수입사 나래필름은 이 영화를 40-50개 스크린 규모로 전국에서 상영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북한 영화가 국내 극장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신상옥 감독이 북한에서 머무는 동안 만들었던 ’불가사리’가 지난 2000년 7월 개봉했지만 흥행에 참패한 바 있으며 북한판 타이타닉이라고 불리던 ’살아있는 령혼들’은 국내 개봉이 추진됐으나 결국 빛을 보지는 못했다.

’동물의 번식’은 지난 2002년 제한상영가 등급이 생긴 후 이 등급을 받은 첫번째 영화다. 동물들의 성행위를 다룬 이 영화는 성기가 드러나고 삽입장면도 여과없이 드러나는 까닭에 이후 비디오 등급 분류에서도 다섯차례나 출시 금지를 뜻하는 등급보류를 받았다.

이번에 극장에서 선보이는 이 영화는 곤충이나 새가 등장하는 부분을 제외하고 들짐승 중심으로 재편집한 버전이다. 영화는 지난 1월 15분 가량을 삭제한 채로 18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지만 긴 상영시간으로 극장 개봉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68분 분량으로 다시 편집해 극장 개봉을 하게 됐다.

이달 초 197분짜리 버전이 비디오등급 심의에서 18세 관람가 등급을 받은 이 영화는 극장 개봉 후 비디오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