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여자축구팀 2007년 월드컵 3위권 목표”

중국에서 내년에 열릴 제5회 세계여자축구선수권대회(여자월드컵대회)에 출전 자격을 획득한 북한 여자대표팀의 훈련이 시작됐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지난 7월 호주에서 열린 아시아여자축구대회를 통해 월드컵 진출 티켓을 확보한 북한 대표팀이 평양시 대동강구역 송신경기장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을 더 열심히 해서 꼭 3위권에 들겠습니다”

대표팀 김광민 감독과 선수들은 내년 대회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북한 대표팀으로서는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아시아여자축구대회 때와 같은 심판의 노골적인 오심이다.

당시 북한팀은 중국전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골을 도둑맞는 등 경기 내내 불이익을 받았고, 결국 경기에 패한 선수들이 흥분해 심판을 구타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사실 체육선수로는 (폭력은)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이었지요. 그런데 심판은 상대팀의 반칙은 안 봤지, 우리가 공격 어김(반칙)을 안 했는데도 했다고 하지, 마지막에는 우리의 득점까지 인정 안 하다니.. 이렇게 되면 우리가 땀을 흘리면서 해 온 훈련이 수포로 돌아간다고 생각돼 몸이 어느새…”

중국전 당시 심판에게 ’이단옆차기’를 해 퇴장당한 골키퍼 한혜영은 당시 사건 경위를 이렇게 설명했다.

북한팀은 월드컵에 앞서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릴 ’2006 피스컵여자축구대회와 12월 아시아컵 대회에 잇따라 참가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미국과 덴마크, 호주 등이 참가하는 피스컵에서 우리의 실력을 확인.검토하고 아시아컵에서는 무조건 중국을 이기고야 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지난 대회를 통해 조선(북한)에 대한 심판의 의도적인 오심은 앞으로도 있을 수 있다고 느끼게 됐다”면서 “그런 악조건을 상정해야 하는 만큼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한 수준으로 실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