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57년만에 남한 전기 공급(2005.3.16)

2005년 오늘 분단 후 처음으로 남한의 전기가 북한지역에 공급됐다.

한국전력은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입주한 신원, SJ-GS와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3곳에 전력 공급을 시작했다. 공급된 전력의 양은 1만5천 KW로 문산변전소에서 개성공단까지 23km에 걸쳐 있는 220여개의 전선주를 거쳐 전달됐다. 자가 발전기에 의존하던 개성공단 내 시범단지 공장들은 이 날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1948년 5월 14일 낮 12시 북쪽은 ‘전기요금 미납’을 이유로 남쪽에 대한 전력 공급을 끊었다. 당시 북쪽은 한반도 전체 발전량의 96%를 생산하던 상황이었고, 갑자기 전기가 끊긴 남측은 공산품 생산량이 20분의 1로 줄었고 각 가정에서는 전등도 제대로 켜지 못했다. 57년 전 북에서 끊은 전기를 이날 남측이 다시 공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전기 지원을 요청했고, 그해 12월 남북장관급 회담에서도 북한측이 50만 KW의 전력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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