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겨레 하나되기 부산운동본부’(상임대표 김동수)는 부산시의사회와 공동으로 북한에 항생제 제조공장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운동본부는 이를 위해 지난 7일 운동본부 김 상임대표, 허남식 부산시장, 김대헌 부산시의사회 회장 등 3명을 공동추진위원장으로 하는 ‘북녘 항생제 공장건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구체적인 활동에 나섰다.
추진위원회는 이달 중 개성에서 북측 실무협상팀을 만나 남측의 항생제 공장건립 의향서를 정식으로 전달하고 8, 9월께 공장 설립에 관한 합의서를 교환할 계획이다.
항생제 공장은 북측에서 700㎡ 규모의 부지와 건물을, 남측은 생산설비와 원료 등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설립되며 빠르면 내년 4월께 시간당 3만캡슐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부산운동본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북측에 아목시실린 항생제를 완제품 형태로 공급해 왔으나 약품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최근 북한측이 공장건립 시기를 앞당겨 달라는 요청이 있어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