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투자하세요”…北 무역정보 사이트 개설

북한 정부가 최근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경제정보를 담은 홈페이지 ‘천리마'(www.dprk-economy.com)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치, 경제분야의 다양한 자료를 소개.선전하고 상품광고 및 전자상업거래를 기본으로 하는 홈페이지”라며 “공화국 정부는 경제분야에서 세계 여러 나라들, 국제기구들과의 협조와 교류를 발전시키는 것을 일관한 정책으로 내세우고 여러 나라 기업과 회사가 공화국 영역 안에 투자하는 것을 널리 장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사이트는 최근 북한의 각종 소식을 전하는 ‘새소식’코너를 마련하고 ‘최근 주요소식’과 ‘경제관련소식’, ‘사회문화소식’ 등 북한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뉴스를 전달하고 있다.

‘경제정보’코너에는 해외투자 적극 장려 등 북한 당국의 입장을 전하고 있는 ‘경제정책’과 외국인기업법 등 해외투자기업 관련 법률을 소개하고 있는 ‘경제관련법’ 등의 사이버 공간을 마련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코너는 ‘무역’.

이 코너에서는 북한의 각종 무역회사 뿐 아니라 외국기업과 합작.합영회사, 무역관련 기관 등 94개 관련 회사 및 기관의 간단한 연혁과 사업내용, 팩스와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이트는 미국의 택배전문기업인 DHL평양사무소, 영국 글로벌그룹 평양지사, 호주계열의 조선마라나타기업개발합영회사 등 외국기업에 대해서도 자세한 소개를 잊지 않았다.

특히 ‘무역거래’ 공간을 마련해 북한의 각 기업이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분야와 판매를 희망하는 각종 제품을 직접 설명하도록 해 이 사이트만 열람하면 대북투자 아이템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실례로 평양악기무역회사는 아코디언의 일종인 ‘바얀’의 판매대리인을 모집하고 있었고 전문 돼지고기생산업체인 코단합영회사는 성장속도가 빠른 원종종축돼지를 구한다고 게시판에 적었다.

사이트는 ‘경제부문’ 코너를 통해 중공업, 경공업, 농업.수산, 전자.과학, 건설건재 등 5개 분야에서 이름난 북한의 공장.기업소도 소개하고 있다.

또 ‘물음과 대답’, ‘전자우편’ 등의 메뉴를 통해 사이트 접속자가 궁금한 것에 대해서는 직접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이 사이트는 사이버 공간에 ‘전자상점’과 ‘서점’을 마련하고 우표, 미술작품, 음악, 영화, 사진, 화첩, 도서, 그림책, 정기간행물 등을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트는 중국 선양에 서버를 두고 관리자 ‘김동명’의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이 홈페이지는 우측에 배너광고를 통해 북한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에 대한 광고를 직접 할 수 있도록 해 북한에서도 광고마인드가 생기고 있음을 보여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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