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축구용품 5억원어치 지원

국내의 한 축구용품 유통업체가 북한 주민들에게 축구용품 5억원어치를 지원한다.

㈜싸카스포츠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총 1만2천700여점의 축구 유니폼 상.하의와 축구공을 북한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축구용품 기증식은 14일 오후 2시 대한적십자사 총재실에서 열리며 기증품을 실은 선박은 오는 27일 인천항을 출발해 북한 남포항으로 향한다. 북한적십자사가 물품을 인수할 예정.

이번 기증은 북한축구대표팀이 아니라 일반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

오정석 싸카스포츠 사장은 “중국 옌볜의 동포들로부터 ’북한에서는 유니폼을 입고 축구를 한다는 것은 생각도 못할 일’이라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1년 전부터 사이즈별로 유니폼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유니폼 6천여벌을 모아놓은 오 사장은 최근 북한이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3연패의 늪에 빠지자 격려 차원에서 이번 달을 전달 시기로 잡았다.

싸카스포츠가 월드컵을 앞두고 대규모 축구용품 기증 행사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일월드컵 직전인 지난 2002년 3월에는 축구 후진국을 돕기 위해 파키스탄, 네팔, 부탄에 축구화 2002켤레를 전달한 적이 있다.

오 사장은 “그 당시 북한이나 국내에도 도움이 필요한데 외국에만 용품을 보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북한을 도와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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