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첫 가톨릭병원 라선시에 개원

지난달 개원한 함경북도 라선시인민병원은 오스트리아 소속 ‘베네딕틴 선교단’(Benedictine Missionary)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5일 국제가톨릭의료봉사협회의 지원 등으로 라선시인민병원이 개원했다고 보도하면서 종합적인 의료 시설을 갖춘 현대적인 병원이라고 밝혔다.

9일 코트라(KOTRA)는 네덜란드 가톨릭사이트(www.rorate.com) 홈페이지 정보를 인용, “최근 북한 내 최초의 가톨릭병원이 개원 됐으며 이는 오스트리아 소속 베네딕틴 선교단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는 가톨릭병원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라선시인민병원이 국제가톨릭의료봉사협회의 지원 등으로 건설됐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한 점으로 미뤄 같은 병원인 것으로 판단된다.

사이트에 따르면 라선시인민병원은 북한과 10년 간의 꾸준한 접촉을 통해 어렵사리 설립됐다.

베네딕틴 선교단은 북한에 가톨릭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1994년부터 매년 여행객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끝에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이 병원은 현재 공식적으로는 북한 당국에 의해 운영되고 있지만 이사회 멤버들이 베네딕틴 선교단 임원과 선교단에서 지명한 인사에 의해 임명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베네딕틴 선교단이 운영하는 것이라고 사이트는 소개했다.

그렇지만 병실과 앰뷸런스 등 병원 인프라가 부족하고 외국인 의사 수가 적은 것은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병원 개원식은 국제가톨릭의료봉사협회 총재인 월프 웨르네르 요한 박사를 비롯한 회원들과 조선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백현봉 위원장, 보건성 최창식 부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백현봉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라선시 인민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할 병원 건설을 통해 우리는 정견과 신앙을 초월해 서로 이해를 더욱 깊이 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라선 경제무역지대에 투자하려는 투자가들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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