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캐나다 목사 석방”

북한 당국에 의해 2개월 반 넘게 억류돼 있던 한국계 캐나다인 김재열 목사가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목사가 소속된 캐나다 ‘에드몬톤 제일 장로교회’의 전대성 목사는 26일 ‘미국의 소리’ 방송(VOA)과의 전화통화에서 김 목사의 석방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아직 전해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지난 1997년 북한 나진에 치과병원인 나진구강예방원을 개설한 이래, 이 지역에 고려 한방병원, 산부인과, 창평유치원 등을 설립하며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의료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3일 경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에 전격 체포됐다.

그는 이후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북한 정권을 비판하고 인민들을 선동해서 교회를 세우려 했다는 내용의 진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체제 비판은 중범죄에 해당한다.

김 목사 석방 소식과 관련, 익명을 요구한 캐나다 한인 기독교계 소식통은 김 목사가 현재 서울로 향하고 있으며 석방은 24일 경에 이뤄졌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김 목사는 석방 직후 캐나다 에드몬톤에 살고 있는 어머니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의 석방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목사의 석방을 위해 캐나다 영사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두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했으며, 테드 리프만 남북한 겸임 캐나다 대사가 23일부터 25일까지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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