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해 관심을 한번 꺼보자

또 다시 북한당국은 국제사회와 미국을 상대로 한 관심 끌기 작전으로 테러지원국 해제 요구를 명분으로 한 영변핵시설 원상복구 행동을 개시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BBC World를 비롯한 국제공중파들은 이 소식을 간간히 다루고 있다. 한마디로 북한에게 더 강한 관심을 보여주고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앞으로 계속 이런 강수를 두겠다는 포석인 것이다.

아직은 IAEA(국제원자력기구) 상주요원을 철수시키지 않고 시위용 전위예술 같은 피상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아선 북한은 내심 ‘떼스기 용’으로 국제사회를 압박하는 것이 역력해 보인다.

필자는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면 가끔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본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과도한 관심과 기대 이상의 보상이 그동안 북한으로 하여금 이러한 전술을 구사하게 하는 이중성을 길러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미국의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에 맞추어서 극적인 전위예술을 하고 있는 북한당국의 속내는 더 까맣게 타서 강경한 북한군부의 큰 목소리만 들리고 있을 것이란 판단을 해본다.

북한은 앞으로 큰 시간차를 두고 시위용으로 조금씩 해체되었던 핵 시설을 복구하는 연극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미국과 국제사회를 상대로 계속 뉴스를 만들어 가는 행동을 취할 것이다. 북한이 진짜 핵 시설 복구의지를 강행하는 시점이 되면 북한은 또 하나의 도박을 할 것이다.

그때까지만이라도 북한에 대한 신경을 꺼버리고 무관심과 무대응으로 일정시간을 보내보면 북한의 반응과 속내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점검할 수 있는 길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차피 구닥다리 같은 영변의 핵 시설을 복구하는 것은 전시용이지 군사전략상 그리 큰 효과는 없을 것이기에 그냥 당분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것이다.

잘못 가고 있는 북한의 노선에 미국과 국제사회가 원칙적인 경고성 행동 대 행동의 원칙만 천명해 놓고 무관심과 무대응으로 일정시간을 보내는 것도 북한의 심리를 파악하는 하나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음이다.

남북관계에 단기적인 관점에서 악영향을 준다고 해서 우리가 초조해 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아직도 북한은 우리정부에 대해서 금강산 민간인 피격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도 없는 우리정부 무시하기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답답한 마음에서 이러한 북한의 속내를 떠보자는 의미에서 제안한 아이디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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