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대한 회담복귀 압력 가중될 것”

북한에 대한 6자회담 복귀 압력이 중국을 중심으로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마이클 그린 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이 7일 전망했다.

그린 전 보좌관은 북측이 미국으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얻어내려 할 것”이라면서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중국이 북한에 강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대미 관계에 있어 6자회담이라는 틀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후 주석의 미국 방문 이전에는 6자회담을 깨지 못하도록 북한을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압박이 지속되는 속에서 (6자)회담에 나갈 수 없다는 우리의 입장은 일관하다”는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의 말이 연합뉴스를 통해 보도된 뒤에 나온 것이다.

북한은 이전에도 미국이 위조지폐 제조, 밀수 같은 불법행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북측 기업들에 대한 단속을 풀지 않는다면 6자회담의 재개는 생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현재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선임 자문역을 맡고 있는 그린 전 보좌관은 그러나 “만약 북측이 회담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말한다면 (그 진의에 대해) 나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한국전쟁 이후 미국이 발동한 광범위한 경제 제재조치들을 풀기 위해 미국을 북-미 양자간 회담으로 이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의견도 보였다.

한편 리근 국장은 전날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한 전직 미 정부 관리들과 별도의 모임을 가졌다.

한 참석자는 북측이 위폐 제조를 비롯한 각종 불법행위들을 소수의 책임으로 돌렸고 범죄자들을 기소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전했지만 다른 참석자들은 불법행위들이 북한 최고위층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관련 정보의 제공 같은 북한을 시험해보려는 시도들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을 보였다./워싱턴 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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