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종교자유 심각하게 탄압받아”

미 국무부가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의 공산국가에서 종교의 자유가 존재하지 않는 등 심각한 정도로 탄압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8일(이하 현지시간) 전세계 197개 국가를 대상으로조사해 작성한 종교 자유에 관한 제7차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북한과 중국, 베트남 등 3개 공산국가와 군사정권 치하의 미얀마에서 종교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스 장관은 “이들 국가에서는 지금까지 종교 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를 묵인하거나 정부가 종교 문제에 관여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과 관련, “북한에서 헌법상 종교 자유가 보장되지만 실제로는 종교의 자유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단지 정부에 의해 조직된 단체들만이 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을 뿐이다”고 규정했다.

보고서는 이어 은밀하게 신앙생활을 해온 기독교 신자들을 사형 집행했다는 탈북자 증언과 성경을 읽었다는 이유로 고문당했다는 미확인 정보를 인용해 첨부했다.

미국의 국제종교자유대사인 존 한포드는 “일부 보고에 따르면 북한내에서 상당수 신자들이 체포돼 고문받고 투옥되는 등 살벌한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보고서에서는 아시아의 4개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에리트레아, 수단 등 모두 8개국을 종교 자유 탄압국으로 지목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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