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식 대미 대결전 ‘승리’의 의미는

북한 언론매체들이 연일 북한과 미국간 “핵대결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을 “단매에 쳐부실 수 있는 국방력” 등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으나 북한이 “조미(북미) 대결전에서 연승의 기적”이라고 하는 사례들을 보면 북한식 `승전’은 직접적인 대미 군사충돌과는 거리가 멀다.

북한 온라인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0일 ‘세계를 놀래우는 조선의 위력한 힘의 원천과 비결’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기록했다는 대미 연승의 한 사례로 “1990년대 초엽 미제와의 첨예했던 핵대결전”을 들었다.

제1차 북핵위기 때인 1991년 5월에도 “미국의 그 추종세력들의 ‘특별사찰’ 소동으로 전쟁접경에로 치닫고” 있었기 때문에 “조선(북한)이 과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세계의 초점”이 쏠렸었는데 김 위원장이 “담대한 배짱으로 준전시상태를 선포하시고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에서 탈퇴한다는 공화국 정부 성명을 발표”토록 지시했다고 우리민족끼리는 설명했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는 발칵 뒤집혔다”고 우리민족끼리는 말하고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이 워게임을 해본 결과 “미군 사상자 40여만명, 전쟁비용 800억달러 등의 답”이 나오자 “이에 위축된 미국은 부득불 우리나라에 대화를 제안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우리민족끼리는 주장했다.

이것이 “영장(김정일)의 담력과 배짱으로 유일 초대국이라며 으스대는 미국을 보기좋게 쳐갈기시며 조미 대결전에서 연승의 기적을 창조하여 오신 감동깊은 일화들”의 하나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이 매체는 북한의 “위력한 힘의 원천과 비결”은 김정일 위원장의 “담대한 배짱”과 “선군정치”, “일심단결”이라며, “첨예한 정세가 조성될 때마다 (김 위원장이) 담대한 배짱으로 미국을 제압하고 난국을 타개”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현재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악랄한 반공화국 압살책동에도 끄떡하지 않고 우리 공화국이 제 할소리를 떳떳이 하며 세상이 보란 듯이 자위적 전쟁 억제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도 선군으로 그 어떤 강적도 단매에 쳐부실 수 있는 국방력을 마련하여 놓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보적 인류는 미국이 대조선 압살과 핵전쟁 책동에 전례없이 매달리고 있지만 조선의 선군정치의 위력 앞에 더욱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있다고 찬탄”하고 있다고 매체는 선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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