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수용소 다큐, 선댄스 기금 지원받아

북한 수용소 생존자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포함해 30편의 다큐멘타리가 미국 선댄스 연구소가 주는 다큐멘터리 제작기금의 수혜자가 됐다.

22일자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뉴욕의 선댄스 연구소 다큐멘터리 기금 프로그램(The Sundance Institute Documentary Fund Program)은 NC 하이킨이 감독과 각본을 맡고 프랑스와 미국이 공동제작한 ‘김정일리아(Kimjongilia)’를 비롯한 30편의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75만 달러를 기부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을 딴 김정일리아는 김 위원장의 ‘완벽한 뇌’를 형상화한 꽃무늬가 장식돼 있다는 이유로 북한에서 김정일화라고 명명된 새 품종 베고니아꽃의 영어명이다.

하이킨은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카일 세일러스와 함께 서울에서 북한 수용소 탈출자들을 인터뷰하며 ‘김정일리아’를 만들었다. ‘김정일리아’는 탈북자들의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이들의 생생한 고백을 통해 묘사하고 있다.

독립영화들의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의 주관처인 선댄스 연구소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주제를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새로운 기법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가운데 현재 제작 중이거나 후반작업 중인 작품을 1년에 두 차례 선정해 기금을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300편이 신청해 30편이 뽑혔다. 이 가운데는 과테말라 인종 학살에 대한 ‘그라니토(Granito)’, 피지의 동성애자 커플 살인사건을 다룬 ‘섬이 부른다(An Island Calling)’, 콜롬비아 비폭력 저항운동에 대한 ‘평화전사(Peaceful Warriors)’, 아프리카의 차이나타운에 대한 ‘차이니스 사파리(Chinese Safari)’ 등이 포함돼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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