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소설 ‘황진이’ 개성서 촬영 예정

북한 소설 ‘황진이’가 남한 제작진에 의해 스크린으로 옮겨진다.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북한에서 소설의 저자 홍석중 씨와 북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저작권 사무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화화 조건으로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은 원작 사용료 10만 달러와 영화수익금의 10%를 북측에 지불하기로 했다. 재단은 추후 북한측과 논의를 거쳐 개성에서 영화 촬영을 할 계획이며 2007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한 소설이 남한에서 영화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영화는 아직 감독과 출연 배우가 결정되지 않았으며 내년 봄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소설 ‘황진이’는 대하소설 ‘임꺽정’의 저자인 벽초 홍명희의 손자 홍석중 씨가 2002년 북한에서 발표한 소설로 지난해에는 정식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도 출간된 바 있다. 원작은 하인 출신인 가공인물 ‘놈이’와 황진이의 비극적인 사랑을 담고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