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장애아 태어나면 고의 살해”

북한에서 장애아가 태어나면 고의로 숨지게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해온 뉴라이트전국연합이 22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연 ‘북한인권 청문회’에 증언자로 참석한 의사 출신 새터민 이광철(44)씨는 “산부인과 의사들에게 듣기로 장애아는 태어나자마자 부모 동의 아래 죽인다”고 발언했다.

황해북도 평산 출신으로 사리원 도인민병원에서 근무하다 2004년 북한을 빠져나온 이씨는 “북한 사회가 살기 힘들기 때문에 부모들도 순순히 동의하는 편이며, 아이는 엎어놔 숨이 멎게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평양 출신으로 1970년부터 8년간 정치범 수용소에 있었다는 김영순(67.여)씨는 “탈출을 감행하다 붙잡힌 20대 청년 두 명이 공개처형되는 것을 목격했으며 동상과 전염병이 창궐해 하루에도 수십명씩 죽어나갔다”고 증언했다.

함경북도 청진 출신 문현옥(43.여)씨는 “1999년 남편과 함께 청진에 있는 구류장에 수감됐으나 남편이 숨졌다는 사실을 게시판에 붙은 공고를 보고서야 알았고, 그가 고문으로 숨졌다는 소문이 나돌았다”고 말했다.

증언자로 나선 새터민들은 “수용소 외부에서도 전염병이 돌아 다수의 주민이 희생되는 등 북한인권 실상이 참혹하다”며 “한국 정부가 북에서 일어나는 인권침해에 대해 적극 문제제기 하라”고 주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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