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영화는 김정일 부자 우상화 수단”

북한에서의 영화는 다른 나라에서와 같이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주의 사상과 당성을 고취시키고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우상화 하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김숙영 교수는 지난달 30일 워싱턴의 존스 홉킨스 국제대학원 부설 한미연구소에서 ’북한 영화’를 주제로 한 강연회에서 북한 영화산업의 특성을 이같이 지적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소개했다.

김 교수는 “김일성 부자의 우상화 과정에서 북한에 외부 정보가 차단됨으로써 영화라는 매체는 더욱 중요해졌다”며 “특히 김정일 정권은 북한 영화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남한의 감독과 배우를 납치하는 일까지 서슴지 않는 등 영화산업 발전에 강한 집념을 가졌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분석연구소의 한반도 전문가인 오공단 박사도 “구 소련에서는 영화를 봄으로써 체제에 대한 반감이 더 많이 생겨 소위 지하운동이 촉진됐지만 순진한 북한 주민들은 외부와 정보가 차단된 상태에서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심리적으로 많이 동요되는 것 같다”며 북한이 다른 사회주의 국가보다 영화라는 매체를 잘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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