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민주화운동본부 신임 김태진 대표 취임

탈북자 단체인 북한민주화운동본부에 새 대표가 취임했다.

운동본부는 29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박상학 대표를 사퇴시키고, 운동본부 2대 대표였던 김태진 씨를 복귀시켰다.

신임 김 대표는 30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북한인권을 위해 운동하려는 단체의 목표가 그간 희석되어 안타까웠다”며 “향후 모든 회원들이 합심해서 수용소의 실태를 고발, 증언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용소 해체를 촉구하는 운동을 활발히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주화운동본부가 박 전 대표로 인해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로 등록됐다면, 그것은 박 전 대표 개인의 문제일 뿐 단체의 의사와 상관없기에 취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대표 취임을 맞아 향후 단체 출범 취지에 맞게 북한인권과 정치범수용소 해체 운동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전 대표 사퇴 안건은 법인이사회의 정기 감사회 14명(감사이사 2명) 중 12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사무국장으로는 현 박광일 국장이 재신임받아 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