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민주화네트워크 “최재천 의원, 北인권 공부 좀 해라”

▲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 ⓒ연합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의 “수용소의 노래는 국가정보원이 써줬다”는 발언과 관련, <북한민주화네트워크>(대표 한기홍)는 18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발언”이라고 규탄했다.

최 의원은 지난 17일 한명숙 국무총리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탈북자 강철환씨의 책 ‘수용소의 노래’는 국가정보원이 써줬으며, 북한인권의 판단기준이 될 수 없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었다. [관련기사 보기-열린당 최재천 의원 “수용소의 노래,국정원이 써 준 것”]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며칠 전에는 신언상 통일부 차관이 북한인권단체 흠집 내기에 나서더니 이번에는 여당 의원이 북한 최악의 인권유린 현장인 정치범수용소의 실상을 담은 수기 ‘수용소의 노래’에 대해 ‘북한인권의 판단 기준이 될 수 없다’며 맞장구를 쳤다”며 “대체 정부와 여당의 타락의 끝이 어디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수용소의 노래를 국정원이 써줬다’는 말도 안되는 정보는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 설령 국정원에서 썼다고 하더라도 책에 담긴 내용만 사실이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 아닌가”라며 “최 의원의 논리는 국정원이 하면 무조건 날조라는 과거 운동권적 시각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엉터리 논법’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은 ‘수용소의 노래’를 읽으면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도 없었으며, 눈물이 흐르는지도 모르고 읽었다고 한다”며 “최 의원이 진정을 갖고 ‘수용소의 노래’를 읽었다면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이런 무지한 발언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최 의원은 ‘수용소의 노래’를 국정원이 써줬고, 북한인권판단기준이 될 수 없다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만약 명확한 근거도 없이 ‘카더라’로 얼버무린 것이라면 최 의원은 당장 강철환 씨와 탈북자들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