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돈 對위안 환율,국경 암시장서 170배 폭등”

화폐개혁 이후 불과 한달 사이에 북중 국경지역 암시장에서 북한 신권의 중국 위안화 대비 환율이 거의 170배로 폭등했다고 대북 라디오 ‘열린북한방송’이 3일 전했다.


이 방송은 북중 무역에 종사하는 조선족 소식통을 인용, “지난해 11월말 화폐개혁 직전 중국 돈 1위안은 북한 구권 588원(신권 5.88원 해당)과 교환됐다”면서 “그런데 12월 들어서는 1위안이 3일에 신권 50원(구권 5천원), 15일에 신권 520원(구권 5만2천원)으로 뛰더니 월말에는 1천원(구권 10만원)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30일 화폐개혁 직전 북한 돈 588원에 해당하던 중국 돈 1위안의 가치가 현재 신권 1천원으로 뛰었다는 것은, 외화교환시에는 100배 절상된 신권의 가치가 구권보다도 훨씬 낮다는 뜻이다.


이 방송은 북한 돈의 `對위안’ 환율이 이처럼 폭등한 원인으로 북한 무역기관들의 무리한 연말 수입 증대와 북한의 외화사용 금지 조치를 지목했다.


그러나 예년의 경우 북한 무역기관들의 연말 수입 확대에 따른 암시장 환율 상승 폭이 20∼30%에 그쳐, 이번 환율 폭등은 주로 외화사용 금지에서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분석했다.


이 방송은 “북한 당국의 외화사용 금지 포고문은 작년 12월28일 게시됐지만 사실은 화폐개혁 직후부터 그런 소문이 나돌아 북한 돈의 (암시장)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기 시작했다”면서 “외화사용 금지로 북한 내부에 달러나 위안화가 풀리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환율이 얼마나 진정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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