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TV 상업광고 시대 열려

북한에서도 TV광고 시대가 열리고 있다.

대동강 맥주를 소개하는 TV광고가 지난달 2일 첫 전파를 탄 이후 개성고려인삼도 조선중앙TV를 통해 광고를 하고 있고, 북한의 대표적 음식점인 옥류관의 ‘메추리 요리’도 TV광고대열에 합류했다.

중앙TV는 30일 “평양냉면으로 소문난 옥류관에서 9월1일부터 메추리 요리를 봉사하게 된다”며 메추리 구이, 메추리쌀밥소찜구이, 메추리고기완자탕 등의 메뉴를 소개함으로써 옥류관이 상품 출시를 앞두고 사전광고에 나선 셈이다.

광고는 “어서 오시라. 옥류관의 메추리 요리 식사실로…”라며 “높은 영양가, 풍부한 영양성분, 높은 흡수율로 정신적 부담이 많은 사람, 시력이 약한 사람, 소화장애가 있는 사람, 피가 적은 사람에 더 없이 좋다”고 선전했다.

옥류관의 메추리 요리는 “옥류관에 가서야 맛볼 수 있는 이름난 요리로 만들어 봉사해야 한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와 메추리 공급 대책에 따른 것이라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지난 23일 보도한 바 있어 김 위원장 체면때문이더라도 잘 팔려야 한다.

지난 7일 시작된 개성고려인삼 광고는 “높은 약리작용, 60청춘 90환갑”이라며 인삼의 효능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 “우리의 자랑 개성고려인삼”이라며 애국심에 호소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상품은 물론 광고 자체가 가장 ‘히트’ 친 것은 대동강 맥주 광고.

우리의 60, 70년대 상품광고를 연상케 하지만 “어, 시원하다! 대동강 맥주”라는 선전 문구는 남한에서 히트 친 광고 카피처럼 북한 주민들 사이에 유행어가 됐다는 전문이다.

북한 주간지 통일신보는 대동강 맥주가 TV를 통해 광고를 낸 뒤 맥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최근 소개하기도 했다.

북한 유일의 TV방송인 조선중앙TV는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광고를 삽입해 내보내고 있으며 대동강 맥주, 개성고려인삼 등의 광고물이 지속적으로 전파를 타고 있다.

중앙TV가 대동강맥주나 개성고려인삼 등으로부터 광고료를 받는 문제와 광고물 제작 방법 등 북한의 상업광고 체제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성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