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AI 비상 …철저한 방역체계

북한도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에 비상이 걸렸다.

북한 언론매체들은 각국의 AI 발병 소식을 연일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경계심을 높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더욱이 국가비상방역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 AI가 전파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5일 입수한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0.21)는 `조류독감을 막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라는 제목으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는 AI 예방사업을 소개했다.

민주조선에 따르면 농업성에서는 수의방역기관 일꾼들을 대상으로 기술강습을 실시, AI에 대한 이해와 그 위험성, 전파경로, 사람들이 지켜야 할 사항 등을 주입하고 있다.

또 가금부문에서 AI를 예방하는 데 필요한 기술자료들을 마련해 도, 시, 군에 내려 보내고 있으며 농업과학원, 수의학연구소 연구사들을 비롯한 전문기관 일꾼들은 AI를 사전에 진단하며 예방할 수 있는 예방약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닭공장(대형 양계장)과 협동농장에서 AI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역체계와 소독활동도 강화했다.

특히 물오리와 기러기 등 철새들이 AI를 퍼트림에 따라 철새들의 감염상태에 대한 조사활동을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농업성에서는 저수지와 강을 비롯해 철새들의 서식지에 대한 역학감시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아가 국경검역소에서 철저한 수의검역과 위생검역 사업을 대폭 강화했다.

항이나 국경, 비행장에서 고기류와 그 가공품, 집짐승 먹이에 이르기까지 수의검역과 위생검역체계를 엄격히 수립해 외부로부터 AI가 절대로 흘러들지 못하도록 방역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차원에서 역학 통보체계를 수립, 해당 지역에서 세계적인 AI 상태에 대해 알고 시급히 대책을 세우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보건부문 위생방역 일꾼과 `호(戶) 담당 의사’들이 해당 지역에서 AI에 대한 위생실태와 검병, 검진사업을 벌이고 있다.

민주조선은 “지금 내각 사무국과 체신성, 인민보안성(경찰)을 비롯한 중앙기관 일꾼들은 중앙으로부터 도, 시, 군에 이르기까지 온 나라에 물 샐 틈 없는 수의비상방역 통보체계를 철저히 세워놓고 생활력을 발휘하도록 하루하루 사업을 긴장하게 빈틈없이 짜고 들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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