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盧 전대통령 서거 이용해 南 반정부 선동 나서

북한 통일전선부 산하 대남기구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대변인은 10일 남한의 6·10 항쟁 22주년을 맞아 남한의 반(反)정부 투쟁을 선동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11일 실린 이 단체의 대변인 담화는 “남조선인민들은 제2의 6월 항쟁의 거세찬 폭풍으로 인민들에게 불행과 고통, 치욕만을 들씌우고 민족적 재난을 몰아오는 저주스러운 리명박 패당에게 무자비한 철추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국전선은 “오늘 남조선에 조성된 사태는 6월 인민항쟁의 그 정신, 그 투지로 광범한 각계층이 총궐기하여 매국반역패당을 단호히 쓸어버리고 자주와 민주, 통일의 새날을 맞이하기 위한 결사항전을 끝장을 볼 때까지 과감히 벌려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담화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리명박 패당의 비열하고 악랄한 정치적복수와 박해 속에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 몸부림치다가 한을 품은 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 참사”라며 “(이것은) 극악무도한 파쑈깡패들이고 살인악마들이며 반통일 매국역적의 무리라는 것을 다시금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민 생명을 위협하는 미국산 쇠고기를 끌어들인 역적을 반대해 촛불을 들고 나선 사람들이 감옥에 끌려가고, 삶의 보금자리를 지켜보겠다고 나선 주민들이 불에 타 죽어도 하소연조차 할 수 없는 곳이 오늘의 남조선”이라고 덧붙였다.

담화는 또 “이명박 패당이 권력의 자리에 들어앉아 독재 체제를 부활시킴으로써 남조선은 인민들의 자주적 권리와 존엄이 무참히 짓밟히는 자주와 민주의 폐허지대로, 최악의 인권불모지가 됐다”고도 했다.

한편,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 민주회복 범국민대회’에서 시위대들은 ‘MB OUT’등의 구호를 외치며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을 향해 오물을 투척하는 등의 폭력적인 행태로 물의를 빚었다.

참가 단체들은 이날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은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운영 기조의 전면적 전환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며 “4대 강 개발사업과 반민주, 반민생, 반인권 악법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히며 현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11일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시작으로 민노총을 중심으로 하는 노동계의 파업과 상경투쟁, 좌파성향의 시민단체들의 반정부 집회 등이 예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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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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