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독재자 있는데 왜 이라크만 치나?”

지난해 이라크 주둔 미군의 조기 철수안을 제출, 파란을 일으켰던 미국 민주당의 존 머서 의원은 20일 “미국은 전세계를 경찰같이 다스릴 수 없으며, 다른 나라를 세울 여력도 없다”면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 때문에 미국이 신뢰도 잃고 자원도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머서 의원은 이날 NBC의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특히 부시 대통령이 독재자인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제거해 세계가 더 안전해졌다며 전쟁의 명분을 내세운 데 대해 “클린턴 행정부 때처럼 후세인을 통제하기만 해도 세계는 더 안전해졌을 것”이라면서 “북한에도 독재자가 있고 아프리카에도 다른 많은 독재자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자신이 이라크전 개전 6개월후인 2년반 전에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사태를 바로 잡으려면 병력을 더 보내고 이라크인들을 조기에 훈련시키고 외국의 협력을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나 7개월이 지난 후에야 국방부의 한 차관보로부터 답장을 받는 등 좌절감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머서 의원은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며 끝까지 미군이 머무를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즉, ’무제한적’이라는 뜻”이라면서 “끝이 없을 수는 없으며, 이라크인들에게 인센티브를 줘야한다”고 말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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