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내 빈부격차 확대되고 있다”

북한에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있으며 평양 등지에서는 특히 중산층과 유사한 신흥 부유층이 형성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북한의 경제적 실상에 관한 평양발 르포기사에서 북한당국이 추진중인 경제개혁조치들로 인해 시장개념이 북한에도 퍼지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연 130%에 이르는 초고율의 인플레와 빈부격차가 확대되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잘나가는’ 평양의 전선제조공장과 월급도 제대로 못주고 있는 중국접경 국영식품공장의 사정을 대비시키면서 현지 구호기구 관계자를 인용, “더이상 빈곤의 공평한 배분이 이뤄지고 있지않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평양 등 5대 도시의 경우 아침이면 중국의 60-70년대 당시와 같이 거리에 자전거가 넘치는 등 가처분 소득을 보유한 일종의 중산층이 형성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북한 전역에는 약 300여 시장이 번성하고 있으며 식료품뿐 아니라 과거 국영상점에서나 살 수 있었던 러시아제 TV와 선풍기 등 가전품도 구입할 수 있어 국영상점이 가격을 내리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어 현재 북한에는 전인구의 70%가 배급시스템 아래 식량을 공급받고 있으나 1인당 배급량은 하루 최소에너지소요량의 절반 정도인 250-380g으로 줄어들어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북한에는 최근들어 외국기업의 진출이 늘고있으나 핵위기와 무역제재, 권위주의체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으며 소수만이 이익을 남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신문은 전하고 사업에 성공하려면 두둑한 배짱과 행운, 인내가 함께 필요한 곳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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