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UFL에 “대응타격수단 실제 추진할 것”

북한군은 한.미간 을지포커스렌즈(UFL) 한.미합동군사연습 계획에 대해 “우리를 반대하는 대규모 전쟁연습이 강행되는 조건에서 이에 대응한 위력한 타격 수단을 완비하는 데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한 언약을 실지 행동으로 적극 추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10일 판문점에서 북.미군간 대령급 접촉을 갖고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실시되는 UFL이 공식 발표된 데 대해 “엄중히 항의규탄하고” 이에 강력 대응한다는 북한군의 입장을 밝힌 조선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성명을 미군측에 통보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성명은 UFL에 대한 북한군의 대응이 “2.13 합의 이행과 6자회담에 미치게 될 파국적인 후과에 대해서는 미국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명은 “우리는 남조선이 미국의 요구에 굴복하여 지난 전쟁 때처럼 미군의 총알받이로 나선다면 우리 민족은 또 다시 동족끼리 피를 흘리는 수치스러운 참화를 겪에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분별있게 처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명은 “미 군부의 전쟁연습 계획에 따라 동원되는 교전 일방의 방대한 무력이 그대로 우리에게 달려들 수 있는 긴박한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정황에서 나라의 안전을 책임진 우리 군대가 팔장(팔짱)을 끼고 앉아 속수무책으로 때를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오늘 조선에서 역사적인 6.15북남공동선언과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에 기초해 북남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확대 발전시켜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공동번영,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남북정상회담은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성명은 첫머리에서 “미국이 핵문제를 구실로 우리에게 군사적 위협과 압력을 가하고, 우리를 반대하는 대규모 전쟁연습과 무력증강 행위를 중지하지 않는다면 이에 대비한 대응 타격 수단을 완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며, 이렇게 되는 경우 간난신고 끝에 마련된 2.13합의와 6자회담은 불가피하게 파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그동안 북한측이 제기해온 항의를 상기시켰다.

이어 성명은 “핵문제 해결에서 긍정적인 결과들이 이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침략적인 전쟁준비에만 골몰하는 미 군부는 군사적 야망을 추구한 을지포커스렌즈 합동군사연습을 8월20일부터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미 군부의 이러한 시도는 미국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는 관심이 없고 조선반도의 실제적인 비핵화도 긴장완화도 공고한 평화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동안 남북회담과 6자회담에서 한미합동군사연습 중단을 계속 요구해온 북한이 북미 군사 당국간 접촉을 갖고 UFL에 항의하는 성명을 전달한 것은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예정된 상황에서 UFL을 중단시키기 위한 압박으로 풀이된다.

또 미군측과 직접 접촉을 통해 군사연습을 비롯한 한반도 평화문제를 북.미간 논의하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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