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폭우로 서해훈련 규모 축소

북한군이 서해 상에서 대규모 훈련을 준비했으나 집중 호우로 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9일 “북한이 남포 해군기지와 온천 공군기지에 함정과 전투기를 집결시켜 육해공 합동훈련을 실시할 징후가 포착됐으나 정작 훈련 규모를 축소했다”면서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훈련에 참가한 병력과 장비를 철수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훈련이 실시된 남포 등 평안남도와 황해도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를 위해 서둘러 병력을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군은 지상군과 해군, 공군별로 소규모 훈련을 했으며 해상저격여단도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포는 7월 누적 강수량이 308㎜에 달했으며 개성과 해주, 평강에는 지난 26∼28일 집중 호우로 각각 394㎜, 336㎜, 321㎜의 폭우가 쏟아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정전협정 체결일(7.27)에 즈음해 합동훈련을 하려 했으나 기상조건이 맞지 않았고 집중 호우 때문에 많은 부대가 침수되는 피해에 따라 훈련 규모와 일정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