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에 김정각 임명

북한 인민무력부 부부장인 김정각(사진·61) 대장이 북한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에 기용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16일 베트남 농 득 마잉 공산당 서기장의 북한 도착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들의 평양비행장 영접을 나온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각을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으로 호칭했다.

총정치국 제1부국장은 총정치국장에 비해 직위는 낮지만 권한은 동격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총정치국장을 맡고 있는 조명록(79) 차수가 건강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김정각 제1부국장이 총정치국 사업을 주도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인민군 내 당 기관 역할을 하고 있는 총정치국에는 김정일의 최측근으로 그를 그림자처럼 수행을 하고 있는 현철해 대장이 상무 부국장, 김기선 대장이 건재해 김정각 제1부국장의 1인 독주체제를 갖추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정각 대장의 임명을 군 내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군 총정치국장은 2004년 12월초 지병인 만성 신부전증이 악화돼 중국 베이징의 인민해방군 301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등 오랫동안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위독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정각 제1부국장은 지난 4월 25일 북한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주석단 상단인 김정일과 같은 층에 모습을 드러내 북한 권력 핵심부에 건재함을 보여줬다. 그는 현재 당 중앙위 위원, 최고인민회의 11기 대의원을 겸하고 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