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총정치국장 조명록 4월이후 두문불출

북한군 총정치국장인 조명록(79) 차수가 지난 4월 군 창건 75주년 기념 행사 이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추고 있다.

지난 10월 남북 정상회담 때 군부에서 차수인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국방위원회의 리명수 대장, 인민무력부 부부장인 김정각 대장이 환영식장에 나왔지만 조명록 군 총정치국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 23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16돌 경축 중앙보고대회에도 조 차수는 참석하지 않았다.

북한 언론들에 따르면 이 중앙보고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일 총리, 리용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격식 군 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 최태복 당비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중린 김기남 당비서, 최영림 최고인민회의 서기장 등이 ‘주석단’에 자리했다.

조명록 군 총정치국장이 공개 석상에 마지막으로 나온 것은 4월 25일 북한군 창건 75주년 행사.

당시 그는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좌우에 자리잡고 열병식을 참관했다.

그는 그 이후 지금까지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음으로써, 만성 신부전증으로 신장 이식 수술까지 받은 건강 문제가 더욱 좋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 벗들은 지난 4월 소식지를 통해 “조명록 총정치국장의 병환이 매우 위중하다”며 “그동안 장암으로 치료를 받아왔으나 이번에는 콩팥(신장)이 상해 입원 중”이라고 전했었다.

한편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10월 인민무력부 부부장이던 김정각 대장을 북한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에 기용했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들은 “조명록 총정치국장이 고령에다 건강이 좋지 않아 활동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총정치국장의 대리 업무를 수행토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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