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일본 열도 공격’ 가상소설 출간

북한군의 일본 공격을 다룬 무라카미 류(村上龍.54)의 소설 ’반도에서 나가라’(스튜디오 본프리 펴냄ㆍ전2권)가 번역돼 나왔다.

이 소설은 지난해 4월 일본에서 출간돼 ’다빈치 코드’를 누르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던 작품.

‘고려원정군’을 자처하는 북한군 특수부대원들의 공격으로 경제파탄과 외교고립에 빠진 일본 열도가 전란에 휩싸인다는 가상 이야기를 다뤘다.

소설에서 미국 대통령이 2006년 중동 민주화의 실패를 선언하자 달러화가 폭락한다.

그 여파로 미국 국채를 대량으로 가지고 있던 일본의 기업들은 연쇄도산하고 국가 재정은 파탄에 이른다.

한편 북한은 2008년 미국과 핵사찰에 합의하고 평화조약을 체결한다.

체제보장을 받은 북한의 개혁파 최고지도부는 날로 영향력을 증대시키고 있는 중국의 ‘괴뢰정권’수립 움직임을 주시하며 대응전략을 세우기로 한다.

작전명 ’반도에서 나가라’는 북한의 대미협조와 남북관계 진전에 반발할 뿐 아니라 북한내 쿠데타 후보 1순위로 꼽히는 특수전 군단 전체를 ‘반란군’으로 가장해 일본 규슈로 보낸다는 계획.

이는 중국에 대한 무력시위이자 자기통제력을 상실한 일본을 수렁으로 몰아넣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다.

2011년 4월 2일 일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북한군 선발대 9명이 프로야구 개막전이 열리는 후쿠오카 돔을 점거하고 3만 관객을 인질로 잡는다.

일본 정부가 어쩔줄 모르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북한군 증원부대 484명이 특수침투용 수송기를 타고 후쿠오카로 건너와 이 지역을 사실상 점거한다.

일본 정부의 ’고려원정군’ 생포작전은 실패로 끝나고 후쿠오카의 민심은 중앙정부에서 완전히 돌아선다.

이런 가운데 사회적 부적응자로 낙인찍힌 무정부주의 집단이 반란을 꾀하고, 비행 소년들이 북한군 특수부대원들과 함께 자폭하는 것으로 소설은 종결된다.

작가는 10여년전부터 이 소설을 구상했으며, 한원채가 지은 ’탈북자’가 작품을 집필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이 소설은 ‘친구’, ‘태풍’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한일 합작 영화로 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덕주 옮김. 각권 552-624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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