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대남 비상경계태세 기간 연장”

북한이 우리 정부의 천안함 사건 대북 조치에 맞대응하여 비상경계태세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난 5월 24일 외교부·국방부·통일부의 대북 조치 발표 이후 북한군은 비상경계태세 강화 조치를 발령했다”면서 “북한군은 당초 지난달 10일까지 한시적으로 이 조치를 취하기로 돼 있었지만 이를 연장해 현재까지 이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5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천안함 사건 직후 우리 군이 취하고 있는 대응 조치에 맞서 전시에 가까운 편제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같은 조치는 대남 군사적 위협의 주체인 ‘전선서부지구사령부’와 ‘전선중부지구사령부’의 편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북한 군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달 한·미가 동해에서 대규모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하고, 5~9일 우리 군이 서해에서 육·해·공 3군 합동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는 것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천안함 사건 이후 휴전선 인접 부대의 총안구(관측 초소의 총구)를 여닫고, 14.5mm 방공 중기관총 4정을 묶어 비무장지대 내로 들여오기도 했다”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 조치 발표 직후, 휴전선 인근 포병부대에서 야간 화력 유도 훈련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군은 지난 5월 27일 이후 판문점·개성공단·금강산관광지구의 장병들이 계속 철모를 착용하고 근무하고 있으며 북한군 고위 장성들이 수시로 휴전선 인접 부대를 방문하여 근무상태를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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