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軍, 황강댐 방류 직전 군사분계선 정찰”

지난 6일 새벽 북한의 황강댐 방류에 앞서 북한군의 해당지역 인근 군사분계선(MDL) 정찰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 병사 10여명이 지난 5일 오전 9시께 비무장지대(DMZ) 내 북한 초소를 벗어나 MDL 북방한계선까지 내려와 2시간가량 정찰활동을 벌인 뒤 정오쯤 북으로 돌아갔다.

이와 관련 김연수 국방대 교수는 13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황강댐을 방류한다면 남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북한도 잘 알고 있다”면서 “5일 북한군이 정찰에 나선 이유는 6일 방류를 위한 사전 답사 성격이 강하다”고 추정했다.

김 교수는 이어 “북한은 최근 미국 여기자석방과 개성공단 유성진 씨 석방 등 유화적인 모습을 남한과 미국에 보여줬지만, 양국(한미)이 북핵문제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기 때문에 이 같은 행동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북한과 대화채널을 갖지 않으면 남한은 언제나 손해’라는 점을 이슈화하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북한군의 정찰활동을 황강댐 방류를 위한 ‘사전답사’로 해석하는 시각을 철저히 경계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군 10여명이 5일 오전 DMZ 북방한계선까지 내려와 수색정찰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우리의 DMZ 수색정찰과 같은 개념의 일상적인 감시정찰 활동으로 이를 댐 방류와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이 관측 장비를 이용해 수색정찰을 하더라도 당시 임진강 하류에서 훈련 중이던 우리 전차부대를 볼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며 “북한군의 DMZ 수색정찰 시 우리 군은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당시 북한군은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오전 내내 수색정찰을 한 뒤 되돌아갔고 평소와 다른 점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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