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軍, 식량난 등으로 전국적인 ‘쌍방훈련’ 포기”

북한군이 식량난 등을 이유로 동계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계획했던 전국적인 ‘쌍방훈련’을 사실상 포기했다고 탈북군인들의 모임인 북한인민해방전선(북민전)이 24일 전했다.


북민전은 평안북도 신의주시 소식통을 인용, “북한군이 지난해 12월에 시작한 동기훈련 일정을 새로 수정하였다”며 “인민무력부가 모든 부대들에 쌍방훈련을 위한 기동준비를 중지하고 지시가 있을 때까지 내무훈련을 진행할 데 대한 지시를 하달하였다”고 전했다.


현재 군복무중인 다른 통신원은 훈련 일정이 수정된 배경에 대해 “군의 식량사정이 좋지 않아 탈영병과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에서 대기동과 잠복을 동반하는 쌍방훈련은 무리라는 판단으로 중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후방군단은 물론 전방군단들에서도 배고픔과 추위로 탈영병들이 늘어나 많은 장교들이 ‘탈영병 접수’로 부대를 떠나있는 상태”라며 “훈련을 한다 해도 참가할 인원이 얼마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북민전은 90년대 아사자속출의 경제난 속에서도 군사훈련 일정을 변경한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에 군사훈련계획을 수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북민전은 그러면서 “이번 군사훈련일정의 수정은 남북 대화 재개를 통한 대북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사회적 환경을 조성하고 정치적 입지를 얻기 위한 쇼에 불과하다는 것이 탈북군인들의 견해”라고 전했다.


한편, 북한군은 지금까지 2년~4년에 1회 정도 동기훈련의 마감 일정으로 실제적인 공격과 방어를 가상한 ‘쌍방훈련’을 진행해 왔다. 이 훈련은 북한에서 정규군과 민간무력 전체를 동원하는 가장 큰 규모의 군사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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