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軍, 김정일 1주기 맞아 ‘김정은에 충성맹세’








▲김정일 사망 1주기를 맞은 17일 북한은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장병들의 결의대회를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진행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김정일 사망 1주기를 맞아 북한이 김정은에 대한 군부의 충성을 유도하는 결의대회와 분열행진을 진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일성·김정일 대원수님께 숭고한 경의를 드리며 최고사령관 김정은 원수님께 충정을 맹세하는 조선인민군 육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 장병의 결의대회가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군 총참모장, 김격식 인민무력부장, 현철해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겸 후방총국장 등 군부 핵심인사들이 참가해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


대표로 연설한 최룡해는 “인민군대는 위대한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와 금수산태양궁전을 결사 보위하는 오늘의 오중흡7련대, 하늘과 땅, 바다초소에서 당의 구상과 결심을 맨 앞장에서 실현해나가는 선군혁명의 믿음직한 척후대, 억척의 지지점이 되겠다”고 맹세했다.


이어 “‘도발에는 즉시적인 대응타격으로, 침략전쟁에는 정의의 조국통일대전으로!’라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미제와 괴뢰역적패당이 조국의 존엄과 자주권을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린다면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행사에서는 김정은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북한군 일선 군단장들의 결의 연설이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 일선 군단장들이 나선 충성맹세와 이들의 이름이 북한 매체에 소개된 것은 이례적이다.


장정남 1군단장은 “백두산호랑이군단이라는 값 높은 별칭을 달아주신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믿음을 한시도 잊지 않고 결전의 시각이 오면 군단은 멸적의 포성으로 적들을 기절초풍케 하며 골짜기마다를 죽음의 함정 골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형룡 2군단장은 “군단장병들은 남조선괴뢰들이 우리의 인공지구위성발사를 걸고 들면서 조금이라도 조국의 존엄을 건드린다면 적의 아성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리겠다”고 주장했고, 리영길 5군단장은 “최고사령관동지께서 명령만 내리시면 작전지대안에 도사리고 있는 적 침략집단을 일격에 초토화해버리겠다”고 맹세했다.


또 최경성 11군단장은 “한다면 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일당백전투원들이 최고사령부가 가리키는 붉은 화살표를 따라 달려 나가 침략자들의 운명에 어떻게 종지부를 찍는가를 세계는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군 고위인사의 잇따른 ‘물갈이’와 계급 강등에 따른 군부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일선 군단장을 앞세워 김정은에 대한 충성맹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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