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産 흑연 이르면 연내 들어올듯

우리나라와 북한이 합작으로 생산한 북한산 흑연이 빠르면 올해안에 국내에 반입돼 남북 광물자원협력사업이 첫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북한의 광물이 합작생산을 통해 국내에 반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양수 광업진흥공사 사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측과 정촌 흑연광산 준공식 날짜과 운송방식, 경로 등의 세부사항을 조율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준공식은 12월20일께로 얘기되고 있지만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으며 박 사장이 27일 북한을 방문, 준공식 날짜와 운송경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흑연광산이 본격 가동되면 매년 3천t 가량이 생산되고 우리는 15년간 매년 1천862t을 투자금 회수명목으로 들여올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수요의 약 20% 수준으로 본격적인 반입이 시작되면 약 6억7천만원 가량의 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광업진흥공사는 정촌 흑연광산 개발과 관련, 2003년7월 50대50으로 합작계약을 한 뒤 지난해 3월부터 채광 및 운반장비의 반출을 시작, 올해 선광시설, 철골, 발전기 반출 및 설치를 완료했고 시운전을 거쳐 이르면 올해중 시제품을 반입할 예정이다.

광진공에 따르면 북한에 부존하는 주요 광물자원의 잠재가치는 약 2천287조5천억원으로 남한의 95조원에 비해 24배 가량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광진공은 흑연광산 외에 마그네사이트, 몰리브덴, 아연 등 주요 광물의 공동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광진공이 국내기업과의 컨소시엄 투자를 통해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함경남도 단천시 대흥 마그네사이트 광산은 약 36억t의 매장량을 가지고 있으며 단천시 검덕 아연광산의 매장량은 약 3억t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북한측이 이미 중국과 주요 광물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황이어서 중국과 공동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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