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ㆍ아랍인 출입국 등록제 종료해야”

아랍계 미국인 협회(AAI)는 10일 워싱턴 시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및 25개 아랍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외국인 출입국 등록제도를 종료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9.11 테러 이후 ’국가안보출입국등록제’(NSEERS)’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을 실시 2년여 만인 지난 2003년 12월 종료키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AAI는 이날 ’인종차별적’인 이 프로그램이 “실제로 대부분 유효한 채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조그비 AAI 회장은 “NSEERS는 악의적으로 고안되고, 잘못 시행되고 있으며 미국내 아랍인들및 이슬람교도들에게 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왔다”면서 “인력이 부족한 이민국은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시행할 수 없으며 이에 따라 이 프로그램에 응했던 사람들중 1만4천명이 추방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조그비 회장은 “아랍인및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미국의 대우가 미국에 대한 아랍인들의 태도를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라면서 “미국의 안정및 중동 안보 우려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미국 정부는 더 이상 아랍인들을 소외시키지 말고 협력과 이해로 일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SEERS는 주로 아랍 국가 남성들을 대상으로 출입국시 지문 입력,사진 촬영,면담 등을 통해 의무적으로 등록케 한 것으로, 미국에 30일 이상 체류하거나 연속적으로 1년 이상 거주한 이후 재등록을 하도록 하고 있다.

조그비 회장은 NSEERS 적용 대상자중 대부분은 유학생들이거나 친지 방문객들이라고 말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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