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기수 리금숙 누구인가

12월2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하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손을 맞잡고 공동 입장하는 남북한 선수단의 ’북녀 기수’ 리금숙(28)은 아시아 최강 북한 여자축구의 간판 스타다.

’남남북녀’ 기수로 남측 농구대표팀 이규섭(29.삼성)과 함께 입장하게 된 리금숙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에 올랐고 북한 체육계에서는 ’10대 최우수선수’에 두 차례 선정된 국보급 스트라이커다.

농구, 배구 선수 출신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리금숙은 1999년부터 여자월드컵에 출전했고 2003년 미국에서 열린 여자월드컵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철의 장미’ 중국을 제압할 수 있는 북한 여자축구를 얘기할 때 리금숙은 진별희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리금숙, 진별희는 모두 인민체육인 칭호를 받았다.

’북한 축구의 원동력’인 4.25체육단 소속으로 파워와 테크닉, 스피드를 겸비한 전천후 공격수다.

2003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한 대회에서 무려 11골을 뽑아내 호나우두급 득점력을 자랑했다.

리금숙이 북녀 대표로 뽑힌 것은 그의 다양한 남북 교류 경력도 한몫한 것 같다.

그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북한의 첫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해 8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통일축구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한국 여자축구 선수들도 베테랑급이라면 리금숙을 모르는 선수가 없을 정도다.

170㎝로 기수를 맡기에도 적당한 체격인 리금숙이 이규섭과 발을 맞춰 40억 아시아인의 축제에서 화합의 행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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