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신의주에 대규모 물류센터 공동건립 추진”

북한과 중국이 신의주에 공동으로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선양(瀋陽)의 대북소식통들은 9일 “북한이 신의주에 ‘조중(북중)우의물류센터’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중국측에 제안함에 따라 양국 사이에서 교섭이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측은 이미 중국측 투자회사를 선정해 투자협의서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영석 북한 조선상업회의소 서기장은 지난 3일 중국 창춘(長春)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신의주특구 재추진설을 일축하면서 “우리나라에서 필요로 하는 소소한 물자를 조달하는 차원에서 신의주 일부 지역에 조중우의물류센터를 계획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과 무역을 하고 있는 조선족 사업가 J씨는 “양국의 교역규모가 날로 늘어나고 있지만 화물통관을 담당하고 있는 기존 신의주세관이 워낙 비좁아 그간 대체시설 건립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며 “이번 물류센터 건립 역시 이러한 필요성을 반영해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 건설은 중국측이 자금과 건설자재를 지원하고 북한이 건설부지와 노동력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서 나온 북한 무역일꾼 K씨는 “지난달 1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압록강철교 도로부분 보수공사도 물류센터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측이 자재를 지원해 이뤄졌다”고 귀띔했다.

선양(瀋陽) 주재 북한총영사 관계자들도 지난달 23일 압록강철교를 방문해 교량 보수공사 진척상황을 점검하고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얼마 전 평양을 방문하고 육로로 신의주를 거쳐 단둥으로 돌아온 중국의 한 대북사업가는 “신의주 시내 한복판을 지나는 철도 주변에서 공사인력들이 대거 동원돼 대규모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을 목격했다”며 “깊이가 10∼20m 정도 되는 것으로 미뤄 상당히 큰 규모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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