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김정일 생일 맞이도 ‘각별’

작년 10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올해 1월 방중으로 북.중 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지는 가운데 양국은 올해 김 위원장의 생일도 각별하게 맞고 있다.

중국의 원조로 건설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대안친선유리공장의 중국인 기술자들은 15일 김 위원장에게 축하편지를 보냈고 우둥허(武東和) 중국 대사는 13일 평양의 3.26전선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북한에 주재하고 있는 중국인과 중국 대사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예년과 비교해 상당히 이례적이다.

우 대사는 14일 대사관에서 농근맹과 직총 등 북한의 근로단체 간부들을 초청해 친선을 다지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우 대사를 통해 15일 김 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화환을 전달했다.

북한 노동당 국제부와 외무성은 각각 12일과 13일 우 대사를 비롯해 평양주재 중국대사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연회를 베풀었으며 13일 연회는 이례적으로 평양시 인민위원회가 주최했다.

또 베이징(北京) 주재 북한 대사관은 14일 최진수 북한대사와 류치(劉淇) 베이징시 당서기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 위원장의 방중 활동사진 등을 중심으로 사진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북.중 양측의 다양한 활동은 정치.경제적으로 밀접해지는 양국 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북.중 간의 행사가 과거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 사회의 전 분야가 중국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현상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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